처음 가본 양재시민의숲 벚꽃구경
4월 15일 양재시민의숲을 다녀왔다.
지난달 중고로 구입한 a6000의 센서크리닝을 위해 서초 소니서비스센터를 방문.
양재시민의숲이 소니서비스센터의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가까워서 좋았다.^^
이 포스팅에 쓰이는 사진의 대부분은 무보정이다.
날이 좋았어서 대충 초점만 맞춰서 찍어도 잘 나오는 그런 곳이었다.
단체에서 온 것 같은데,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단체로 무언가 수집을 하고있다.
시민의숲 초입부에 이런 다리가 하나 있는데, 배경이 좋아서 그런지 운치가 있다.
시민의숲을 처음 가봐서 모든게 낯선 상태.
그렇지만 익숙하지 않은 것에서 오는 신선함이 있다.
사실 거의 3주연속 꽃사진을 어마어마하게 찍고 다녀서 하드에 꽃사진이 넘치고 넘치는 중.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년중 이런 장관을 볼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기 때문에 보일 때마다 계속 담게 된다.
그래서 꽃사진이 조금 진부해져가려던 찰나에 새로운 컷 시도해보라는 신의 계시인지 앞에 벌꿀(?)이 한 마리 아른거린다.
그런데 어찌나 바삐 움직이던지 이 컷 하나찍으려고 고생. ㅠㅠ
행여나 꿀빨다가 도망가면 어쩌나 싶어서요. 가만히 있는 적도 없고, 거의 30장 찍어서 이거 하나 건졌네.
역시 바쁜 벌꿀은 슬퍼할 겨를이 없네.
그와중에 이뻐보이는 커플사진도 한 번 남겨본다.
사진 중 가장 재미있는 사진은 도촬사진이라는걸 알아버렸다.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또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
이 사진에는 작품명도 붙였다.
작품명 : 벚꽃조심
이제는 계단을 조심해야할 때가 아닌 것 같다.
벚꽃 밟기가 너무 조심스럽다. 내가 밟아버리면 이 뷰를 누군가는 볼 수 없겠지?
벚꽃이 이렇게 만개했다.
이전주에 간 경기도청 벚꽃축제도 업로드를 할 예정이지만, 저번주말보다 이번주말의 벚꽃이 아름답다.
초입부의 그 다리.
하늘이 많이 뿌옇지만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만개한 듯 하다.
이렇게나 많이 피었네.^^
이제 본격적으로 공원내부로 들어가봤다.
콘크리트 사이로 비친 초록색의 향연.
차가운 콘크리트색을 뒤로하니 바로 화사한 색들이 맞이한다.
그 이후 무심코 쳐다본 하늘
저 녹색빛을 마구마구 뚫고 들어올 것 같다.
처음가본 양재시민의숲은 예상보다 크지는 않지만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이 담긴 그러한 곳이었다.
다녀볼수록 경기도청벚꽃축제가 얼마나 벚꽃이 많은 곳인지 새삼 깨닫는다.